독서대회 시상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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🏆 대상 (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)  | 제20회 전국 청소년 독서감상문 발표대회

독서를 나누면 서로를 이해할 수 있지요
동탄 서연중학교 1학년 이하민

이하민 학생은 스스로 솔직하게 고백합니다. 책보다 웹툰이 좋고, 쉬는 시간엔 유튜브를 본다고. 스마트기기 하나면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세상에서, 시간과 집중을 요구하는 독서가 때로 버겁게 느껴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.
그런 하민에게 책과의 접점이 된 것은 학교였습니다. 선생님들의 아침 독서 미션, 독서 골든벨, 도서관 이벤트. 억지로 강요받은 것이 아니라, 학교 안에서 자연스럽게 책과 가까워질 수 있는 작은 기회들이 쌓이면서 조금씩 흥미가 생겼습니다.
그 작은 흥미가 감상문으로, 감상문이 발표로, 발표가 대상 수상으로 이어졌습니다. 원고지 작성법을 처음 찾아보며 끙끙댔던 아이가, 전국 1등이 됐습니다.
"독서를 나누면, 서로를 이해할 수 있지요."
하민은 이행시 한 줄로 독서와 발표의 관계를 설명했습니다. 그 단순한 문장 안에 핵심이 있습니다. 혼자 읽는 독서가 함께 나누는 이야기가 될 때,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해진다는 것.
사서교사인 어머니의 추천으로 대회에 참여하게 된 하민. 그 인연 하나가 한 아이의 독서 인생을 바꾸었습니다.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진정한 나를 만나보라는 하민의 말은, 자신이 직접 그 길을 걸어온 사람의 말이기에 더욱 빛납니다.


하민이 권하는 책 

📚 『갈매기의 꿈』 (리처드 바크)  — 한계를 정하지 않고 날아오르는 열정의 이야기
📚 『너를 위한 B컷』 (이금이)  — SNS 세상의 이면과 학교폭력을 청소년의 눈으로 담은 소설
📚 『산책을 듣는 시간』 (정은)  — 다름을 이해하고 서로를 발견하는 따뜻한 우정 이야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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🏆 대상 (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)  | 제21회 전국 청소년 독서감상문 발표대회

입시의 틈바구니에서 찾아낸 논어 한 줄
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 2학년 이승빈

고등학교 1학년의 기숙사 생활은 생각보다 길고, 낯설고, 외로웠습니다. 새로운 지역, 새로운 학교, 새로운 얼굴들. 그 1년을 버텨내고 본가로 내려온 이승빈 학생은 며칠을 그냥 뒹굴었습니다. 그리고 엄마의 손에 이끌려 서점에 갔습니다.
서점 한쪽, 동양고전 코너. 『논어』 관련 책들이 줄지어 있었습니다. 어렵고 딱딱할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, 한 책의 카피 문구가 마음을 건드렸습니다. '우울할 때나 불안할 때는 물론,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책.' 그 말이, 꼭 지금의 자신을 위해 쓰인 것 같았습니다.
"2,500년이 지난 오늘까지 동양 고전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이유가 있었습니다. 사람을 중심에 놓고,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는 책이었습니다."
그렇게 승빈의 『논어』 읽기가 시작됐습니다. 처음엔 호기심으로, 그 다음엔 위안을 찾아, 그리고 어느 순간엔 삶의 지혜를 나누고 싶다는 마음으로. 책을 읽으며 느낀 깨달음을 글로 정리하고 발표까지 하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었습니다.
대상을 받고 나서, 승빈은 단순히 '상을 받았다'는 기쁨보다 더 깊은 무언가를 말했습니다. 발표를 준비하며 책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됐고, 독서와 표현이 연결될 때 생각이 진짜로 내면화된다는 것을 경험했다고.
"단순히 수상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책과 나 자신을 돌아보며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."

승빈이 추천하는 책

📚 『논어』  — 2,500년을 살아남은 사람 중심의 지혜
📚 『목민심서』  — 책임과 애민(愛民)의 의미를 오늘에 되묻는 고전
📚 『빨간머리 앤』 (원서)  — 시련 속에서도 성장하는 앤의 이야기, 청소년의 공감을 부릅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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🏆경기도교육감상  | 제22회 전국 청소년 독서감상문 발표대회

책이 싫었던 아이, 생각이 달라지다
와석초등학교 6학년 조승배 

솔직히 말하면, 조승배 학생은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아니었습니다. 읽어야 한다는 건 알면서도 손이 잘 가지 않았고, 책보다 재미있는 것들이 세상에는 너무 많았습니다. 그 아이가 어느 날, 학교 과제로 『감염 동물』이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. 처음엔 숙제니까 했습니다.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.
책의 내용을 정리하고, 자신의 생각을 글로 옮기는 그 과정이 생각보다 즐거웠습니다. 단어 하나를 고르고, 문장을 다듬고, 마음속에 있던 것들을 꺼내 종이 위에 펼치는 일. 그 경험이 승배에게 무언가 새로운 문을 열어주었습니다.
"책을 읽고 나서 생각을 정리해야 발표도 할 수 있잖아요. 독서와 발표는 함께 가는 활동이라고 느꼈어요."
6학년이 되어 반에서 책을 읽고 토론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승배는 조금씩 달라졌습니다. 친구들과 생각을 나누다 보니 책이 덜 어렵게 느껴졌고, 궁금한 대목이 생기면 끝까지 읽어보게 됐습니다. 조용히, 그러나 분명하게 독서가 일상 속으로 들어오고 있었습니다.
경기도교육감상이라는 결과는 그 변화의 흔적입니다. 수상보다 더 값진 것은, 책이 낯설었던 한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는 즐거움을 발견했다는 사실입니다.
"책은 여러분의 미래를 바꿉니다. 책을 읽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지금과는 다른 인생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해요."
승배가 친구들에게 권하는 책

📚 『15소년 표류기』  — 새로운 세상을 직접 경험하는 듯한 설렘을 줍니다.
📚 『지구가 뜨거워서 버스가 무료라고?』  — 기후위기를 쉽게 이해하고, 함께 토론하기 좋아요.
📚 『헌법 토론』  — 우리 생활과 직결된 정보를 아이의 눈높이로 담은 책입니다.